▲ 울산대 학생들이 28일 교내 아산도서관에서 열린 캡스톤디자인 어워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근래 들어 시민들은 골목이나 도로변에 널부러져 있는 공유 킥보드를 종종 접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곤 한다. 여기에 착안한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2인 탑승, 과속, 무단횡단' 등 전동킥보드 사고의 주요 원인을 사전에 감지·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울산대가 캡스톤디자인(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 인재 교육) 어워드를 개최했는데 39개 팀 181명 참가해 지역 혁신을 이끌 학생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상은 위 내용으로 전기공학부 정재호·이민서·한병준 학생이 참여한 'EGT' 팀이 차지했다.
울산대측은 이 시스템이 IoT(사물인터넷), UWB(근거리 무선통신기술), AI (인공지능)기반 기술이 적용돼 앞으로 자율주행 1인용 전동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확장성을 기대했다
이번 아이디어 경쟁은 울산대학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단(단장 조지운)가 주관한 2025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어워드로 28일 오후 교내 아산도서관에서 열렸다. 앞서 울산대는 RISE를 석유화학·조선·자동차 등 울산지역의 주역산업 안전인력 양성과 산업재해 예방 기술교육에 집중하고 있고 이번 어워드도 그 일환으로 추진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 지속적으로 제공"
▲28일 울산대 아산도서관에서 열린 캡스톤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EGT’팀 학생이 개발과제를 설명하는 모습 ⓒ 울산대 제공
한편 이번 행사는 'Capstone in Action: Driving Regional Change'를 부제로, 전공 지식을 활용해 실제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창의적 설계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울산대는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획·디자인·제작하며 실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종합 설계 교육과정"이라며 "올해 대회에는 공학, 인문, 사회, 예술, 융합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39개 팀 181명의 학생이 참여해 각자의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어워드 모든 출품작은 온라인 전시관 U-NIVERSE에 공개돼, 울산대 교내 구성원 간 의견 공유와 융합적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 겸 RISE 사업단장은 "이번 대회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실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